(왼쪽부터)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대표 두정수, 유럽투자은행 부총재 앙브로아 빠이욜르,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규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수규, 유엔산업개발기구 전문관 알로이스./기보
기술보증기금은 2일 국내 기술평가사업 시행 20주년을 맞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지난 1997년 기술평가센터를 개소한 기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술평가사업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과거 기술평가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20년 역사를 되돌아봤다.
이날 행사는 기보의 설립부터 기술평가사업의 태동 및 발전 등 주요 사건을 표현하는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이어 장병완 국회의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앗차까 씨분르엉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전 세션에서 기보와 유럽투자은행은 '혁신기업 지원 및 평가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기술평가시스템을 유럽 선진국 기업의 기술평가 업무에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보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양해각서 교환을 통해 국내 우수 기후기술 중소기업의 개도국 기술 이전 및 현지 사업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후 세션에선 미네릭 제타헌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처장보가 기조연설에 나서 지난 3년간 기보와 글로벌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온 중소기업 보유 기수기술의 개도국 기술이전 중개 성과를 설명했다.
미네릭 사무처장보는 "향후에도 (기보와의)사업확대와 발전적 교류 증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新)기후체제 아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패널 토론은 이수열 전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 강수일 과기부 기후기술협력팀 전문위원, 나롱 씨리얼트월라쿨 과학기술개발원 원장, 문승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정책협력단장, 신경남 녹색기술센터 기후기술협력센터장, 김나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전문관, 김구환 주식회사 그리드위즈 대표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의 조화, 기보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지난 1997년 기술평가센터 개소 이후 국내 기술평가사업 발전을 위해 힘들게 달려온 그 간의 노고와 성과를 기보 임직원 및 국내외 귀빈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산업과 같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