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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SK이노베이션, 딥체인지로 영업이익 3조 '뉴 노멀'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이 영업이익 3조원이라는 '뉴 노멀'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업구조와 재무구조가 기존 SK이노베이션과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2조389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영업이익 3조원이 뉴 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뜻하는 뉴 노멀은 국제 경제계에서 위기 이후 5~10년간의 세계 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한다.

2014년 저유가 쇼크로 37년 만에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은 비석유 사업 투자를 강화해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의 벽을 돌파했다. 우호적 석유 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석유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가능했던 성과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투자로 비석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했다.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은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고부가 화학 포장재 사업으로도 이어진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위원은 "2020년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10조원을 기대한다"며 전기차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중심의 '딥 체인지 2.0'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SK종합화학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고부가 화학 사업 M&A도 본격적인 수확을 거둘 전망이다. 미국 다우케미칼에서 양수한 EAA와 PDVC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SK종합화학은 장기적으로 EAA와 PDVC 등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순차입금 규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9조원을 상회했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조원으로 약 3조원이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까지는 5조9000억원대로 소폭 감소한 상황이다. 2011년 136%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74%까지 낮아졌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M&A와 합작투자 등 사업구조 혁신에 활용되는 선순환 고리로 이어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국내 정유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며 인정하기 시작했다.

국내 증권가도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높은 기대를 표하고 나섰다.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위원은 "정유 사업의 호황과 높아진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4분기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이지연 연구위원도 "공급 걱정 없는 정유업의 업황에 탈황설비와 화학부문의 투자로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위원은 내년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전망을 연간 3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탄탄해진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해 영업이익 4조, 기업가치 30조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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