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KT&G는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왼쪽부터),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상임이사, 김정헌 언더독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혁신파크에서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KT&G
KT&G, 청년창업 지원 본격 가동…예비창업자 키운다
KT&G가 국가적 과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30억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KT&G는 지난 9월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대표상임이사, 김정헌 언더독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혁신파크에서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일 KT&G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0대 1의 경쟁률을 통해 선발된 1기 예비 청년창업가 45명은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내년 초까지 14주간의 창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전 과정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소셜벤처'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전·현직 창업가들의 팀별 1:1 전담 코칭과 분야별 전문 멘토링, 실전 사회혁신 스타트업 업무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KT&G 상상마당 홍대에 교육공간이 마련되며, 업계 전문가·VC(벤처캐피탈)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수팀에게는 팀별 최대 3000만원의 초기 사업 자금 지급과 함께 해외 벤치마킹 기회, 사무실 입주비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KT&G 상상 스타트업 입문 캠프 단체 사진/KT&G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1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입문 캠프를 진행했다. 예비 창업가들은 창업 방법론 교육 및 실전 모의투자, 코치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을 미리 경험했다.
예비창업자들의 아이템은 '소외계층 대상 예술교육',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IT(정보기술)서비스', '고령자 정신건강검진' 등 다양했다. 이들은 각자의 창업 아이템 사업화 방안을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크게 입문트랙과 성장트랙으로 나뉜다. 입문트랙은 예비창업가와 초기 창업팀을 위한 주 5회, 8주간의 교육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구체화, 벤치마킹 위크숍,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교육을 받게 된다.
성장트랙은 창업아이템의 사업화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주 2회, 6주간의 과정이다. 분야별 전문 코칭,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 지원 등 실전 창업 과정이 진행된다.
예비창업가들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알리는 이벤트도 예정됐다. 입문트랙 후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사회적기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쇼케이스가 올해 말 실시된다. 교육이 최종 종료된 내년 초 300여명의 사회혁신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투자자들이 모인 가운데 팀별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데모데이'가 열린다.
KT&G가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 중인 사전 입문 캠프 활동 모습./KT&G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국가적 과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실질적이며 차별화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혁신적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청년창업 및 취업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전역 예정인 장병들에게 실전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국방 Startup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면접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정장과 구두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상상옷장',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상커리어 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KT&G는 앞으로 청년창업 지원의 안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전용 공간도 확보해 중장기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