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의 시작, 원활한 원자재 유통에서부터
매장과 본사의 원활한 유통이 가능한지가 창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울상이었다. 이들에게 연휴는 곧 장사의 황금기이기 때문에 쉰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본사가 휴무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본사가 연휴에 쉬게 되면 장장 열흘간의 영업에 필요한 식재료 유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연휴는 굉장히 특수한 경우이지만 가령 이런 시기적인 상황을 떠나 점주들과 본사의 물류 유통문제는 늘 민감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에 있어 편리하고 원활한 유통과정은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신개념 고깃집 브랜드 '팔이구이'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스를 제외한 모든 원자재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채소나 각종 식재료를 비롯하여 가장 중요한 고기의 경우에도 점주의 의사에 따라 본사 납품 받거나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팔이구이를 운영하는 8푸드 측은 "기존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매장은 작은 부분까지 본사의 물품을 사용해야만 했다"며 "그 과정에서 오는 갈등을 줄이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 반찬 전문점 '국사랑'은 간편한 발주 시스템으로 떠오르는 소자본 창업의 강자다. 기본적으로 국사랑 본사는 외식 전문가들이 모여 모든 메뉴의 개발과 조리를 진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건강한 음식을 각 점주들은 어플을 이용해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덕분에 기존의 PC사용에 불편을 겪던 점주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있다. 거기다 국사랑은 모든 메뉴를 특허 받은 전문 포장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통과정의 위생문제나 청결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바돔감자탕'은 건강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편리하게 유통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난 브랜드다. 이바돔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전남 영광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들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영양가 넘치는 재료들은 지리적, 규모적 특성에 맞춘 전국 자체 물류 유통망을 통해 배송한다. 입고된 물류들은 철저한 물류검토를 통해 생산라인으로 이동되며 -20도의 급속냉동, 0~3도의 보관 냉동과정을 통해 그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점주들은 모바일 발주를 통해 손쉽게 발주가 가능하다.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 '바투'의 이재현 대표는 "아무래도 점주들과 본사간의 유통 과정의 마찰은 피할래야 피하기 힘든 문제가 되었다"며 "하지만 물류 유통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의 기본이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은 원활한 유통이 가능한 업체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