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양주연구소, 2017 우리술 주안상 대회 개최
한국가양주연구소는 오는 19일 우리술 주안상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우리술 주안상대회는 우리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선발하는 대회로 주안상부와 대학생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한국가양주연구소는 올해 우리술 주안상대회 지정주로 경기도 용인의 농업회사법인 술샘에서 출시되는 '미르40', '술취한원숭이'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술샘은 문헌에 근거한 다양한 전통주를 복원 및 재현하는 곳이다. 이곳의 '미르40'은 용인의 백옥쌀을 사용해서 빚는 증류식 소주. 정성껏 빚은 청주를 증류하여, 1년 이상 옹기에서 숙성을 시킨다. 증류할 때는 상압 방식이란 증류기를 사용하는데, 증류할 때의 온도가 상온과 같기 때문에 불 맛이 많이 느껴진다고 한다. 일반적인 깔끔한 맛보다는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홍국막걸리인 '술취한원숭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효과가 있는 모나콜린K 성분을 함유한 전통주다.
류인수 주안상대회조직위원장은 "술은 단순히 술이 아닌 음식과 함께 했을 때 비로소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일본의 사케, 프랑스의 와인, 독일의 맥주 또한 단순히 술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함께 세계인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에 지금 세계의 명주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이번 주안상대회를 통해 우리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찾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전통 주안상 차림이 단순히 술만이 아닌 술 문화로 세계인들에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주안상부와 대학생부 중 부문별로 접수한 후, 2017 우리술 주안상대회 지정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주안상을 만들어내야 한다. 본선진출자는 11월 10일 발표되며,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19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주안상대회 경연을 펼치게 된다.
각 부문 대상에게는 상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2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3일, 2017 우리술대축제가 열리는 aT센터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