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스트바이
남들은 다 알고 나만 몰랐던 블랙프라이데이, 올해 다가오는 기회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리아세일페스타, 중국의 광군제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들의 원류는 미국에서 매년 말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24일 시작된다.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값 등 파격적인 할인이 제공되지만 국내에서도 해외직구라는 방법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눈에 띄는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K TV, CPU·램 등 PC 부품이다. 국내에서 고가를 유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고해상도 4K TV들은 65인치 기준, 700달러 내외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CPU, 램, VGA 등 PC 부품은 배송 과정에서 잘 고장 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VGA도 엔비디아 GTX 1080급 제품이 450~500 달러 수준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블랙프라이데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우선 해외 카드의 결제를 받아주는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이 파격적인 할인을 하기로 유명하지만 해외 카드 결제는 잘 받아주지 않아 한국인들의 이용은 어려운 편이다. 해외 직구에 처음 도전한다면 이베이, 아마존, 메이시스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결제 방법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중적인 사이트는 국내 신용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지만, 인터넷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에 가입해 계좌를 연동해두거나, 미주 지역 사용이 용이한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아멕스) 카드 등을 만들어 두면 더 폭넓은 쇼핑이 가능하다.
해외 직구를 하다보면 쇼핑 사이트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배송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미국 내 배송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에는 제품을 미국 내에서 대신 수령한 뒤 추가 비용을 받아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배송대행지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는 영리함도 필요하다. '베스트블랙프라이데이닷컴(BestBlackFriday.com)' 등의 사이트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카탈로그를 미리 공개한다. 할인 정보를 미리 파악하면 할인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매진되는 클릭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어디서 어떤 물건을 구매할지 결정했다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관세청의 개인통관고유부호다. 개인물품 수입 신고 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휴대폰 인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