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과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한 대우조선해양이 1~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흑자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4206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9.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조 6087억원, 영업이익 1조 945억원, 당기순이익 1조 5340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1조원대를 넘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말까지 약 2조 7700억원 (2020년까지 전체 5.9조원)의 자구목표중 10월말까지 약 2조 4500억원을 달성해 약 88.4%의 자구안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