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필라이트'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Filite)'가 출시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출시된 필라이트가 10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캔(355ml 환산기준)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억캔이 돌파된 190일 기준 초당 6캔씩 판매된 것으로 100일 판매기준에 1초당 4캔씩 판매된 것 보다 1.5배로 빨라진 것이다. 주류시장 유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의 판매 없이 대형마트, 편의점 위주의 가정채널에서만 이룬 성과라 더욱 놀랍다. 필라이트는 출시 초부터 완판, 품절사태를 겪는 등 올해 국내 주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메가히트 상품으로 성장했다.
필라이트는 판매 첫 주말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 = 355ml * 24캔)가 20일만에 완판됐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늘렸지만 SNS 등에서 "가격대비 훌륭", "가성비 갑" 등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잇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대란이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지는 등 주류에서 찾아보기 힘든 열풍을 이어갔다.
필라이트의 폭발적인 인기 이유는 우수한 품질력에도 기존 맥주 대비 40% 저렴한 뛰어난 가성비와 세련된 패키지 디지인이 주목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주류업계에서는 드물게 캐릭터 마케팅과 세련된 패키지를 선보임으로써 최근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이다.
알코올 4.5%의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한편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혼술, 홈술, 캠핑 등의 트랜드와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