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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윤종규 회장 집권 2기 경영 속도내나…오는 20일, 주주들의 선택은?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오는 20일 KB금융지주의 임시 주주총회에 결과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노조의 제안으로 상정된 안건이 경영 참여는 물론 윤종규 회장의 경영권 자체도 크게 제한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다.

반면 노사 간 협의가 아닌 주총이라는 공식 절차를 통해 노조의 제안이 거절될 경우 오히려 윤 회장이 집권 2기를 맞아 그동안 구상한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노조의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실제 통과될 확률도 극히 낮아졌다.

9일 KB금융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총 4가지다.

당초 임시 주총에서 처리될 사안은 윤 회장의 연임과 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할 허인 내정자의 이사 선임 등 2개였다.

여기에 노조의 주주제안으로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과 대표이사를 리스크관리·평가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감사위원후보추천·지배구조·감사위원회 위원에서 배제하는 정관 변경안이 추가로 상정됐다.

사외이사 선임은 의결권 주식수 4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아직까지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가 선임된 사례는 없다.

임추위 등에서의 대표이사 배제는 사외이사 선임보다 찬반 논쟁이 더 뜨거운 상황이다. 대표이사의 '셀프 선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사실상 사외이사 선임이나 계열사 임원 인사에도 관여할 수 없게 돼 경영권한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정관 개정은 이사 선임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 의결권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참석에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금융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9.79%)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69.07%다. 지분 구조는 물론 ISS의 의견표명으로 KB노조의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위기다.

KB노조는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본격 나선 상황이다. KB금융 주식을 3000주 이상 소유한 주주와 1주 이상 소유한 계열사 임직원 전원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노조는 "대표이사를 견제할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정함에 있어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것이고, 회장의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이라며 " 이사회 내 제 위원회가 독립성을 확보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전횡을 예방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한편 박홍배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날 ISS의 의견 표명과 관련해 "ISS 지난 2008년 5월에는 당시 현대증권의 사외이사 후보였던 하 변호사에 대해서 찬성한 적 있다. 그 이후 사외활동 통해서 더 개선됐다고 보는데 같은 기관에서 같은 인물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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