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 액티브시니어
SUN/김가배 외 6인 지음
은퇴 후에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액티브시니어 15인을 작가 6인이 집중 취재하여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얼마든지 활발하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석탄을 캐던 광부,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 대기업의 중역 혹은 기업을 이끌던 CEO, 외교관, 평범한 전업주부 등 이곳에 소개되는 다양한 분들 모두 인생 2막을 맞이하여 이전의 삶과는 전혀 다른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24쪽, 1만5000원.
◆서드 피리어드
라온북/장영환 지음
저자는 19년 차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자신의 퇴직 연령과 함께 두 자녀의 나이를 계산하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운 좋게 현 직장에서 법정 정년까지 버틴다고 해도 큰 아이는 대학교 4학년, 작은 아이는 대학교 1학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늦어진 결혼과 빨라진 정년은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평생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만의 필살기를 계발하여, 다가오는 서드 피리어드를 풍요롭고 가치 있게 사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56쪽, 1만3800원.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일요일/앤드루 조지 지음
미국과 유럽에서 7만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진전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소설가 알랭 드 보통에서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는 영감을 준 사진과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죽음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해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실제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을 인터뷰할 때 사용했던 서른일곱 가지 질문과 여백을 담아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며 책의 여운을 더 오래 느낄 수 있다. 220쪽, 1만4000원.
◆서민 독서
을유문화사/서민 지음
지하철, 카페, 길거리 등 어딜 가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서민 독서'는 이런 독서 인구 감소의 문제점부터 들여다본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런 세상을 그린 B급 영화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거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난 실례가 담긴 책을 등장시켜 어쩌면 진짜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를 미래로 느끼게 한다. 바다의 왕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장보고가 아닌 박명수라고 답하거나 안중근 의사 사진을 알아보지 못한 아이돌들의 일화는 물론이고 글의 내용을 엉뚱하게 파악해 생뚱맞은 댓글을 다는 일반인들의 인터넷난독증까지,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들이 곧잘 일어나고 있으니 그 끔찍한 미래가 꼭 먼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400쪽, 1만5000원.
◆책구경
포럼/유진 지음
책읽기를 통한 세상읽기의 기록 '책구경'. 스스로를 촛불세대라 말하는 열아홉 살의 저자가 자신의 독서 과정을 기록한 독서록이자 촛불·탄핵·대선으로 이어졌던 작년 가을부터 올여름까지 2016~2017 대한민국이라는 시공간을 읽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대한민국 관찰기록이다.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책읽기와 세상읽기, 책구경과 세상구경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자신이 목격하고 읽어내고 살아낸 세상을 성실히 기록했다. 240쪽, 1만3000원.
◆당신은 모를 것이다
마음서재/정태규 지음
눈 깜박임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정태규 작가가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를 이용해 한 자 한 자 눈으로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이다.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인 저자는 현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다. 이미 전신이 마비돼 호흡기로 숨을 쉬지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삶이어서 그는 오히려 자유롭다고 말한다. 그토록 가까운 죽음의 곁에서 그는 건강한 육신으로 살아갈 땐 결코 알지 못했던 생의 기쁨과 희망에 대해 역설적으로 증언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체험적 고백으로 일깨워준다. 276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