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3분기 보험사 실적…금리상승 영향 생보사 '선방'

그간 저금리로 연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온 생명보험사들이 올 3분기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 또 저축성보험 판매는 줄이고 보장성보험 영업은 늘리는 등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상품군 변화도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3분기 3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만 1~3분기 누적 1조266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도는 성적을 자랑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이익(8207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올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1조2345억원 대비 324억원(2.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계열사인 한화손보의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요인(4088억원)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4743억원 대비 1848억원(38.96%) 늘어난 65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역시 지난해 5035억원 대비 증가한 5300억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PCA생명 인수에 따른 일회성 이익 제외 1~3분기 누적 기준 5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가량 실적이 상승했다.

생보사들의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각 사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마진 및 자산운용수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전년 대비 0.6%포인트 오른 3.8%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했고 한화생명은 4.0%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다.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상품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는 등 신계약가치만 3분기 누적 9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그간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 판매에 의존해왔다"며 "다만 새 회계기준에선 저축성보험이 매출로 인정되지 않아 각 사가 올해부터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생보업계의 실적 개선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보사들은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2246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각각 14.5%, 10.2% 감소한 1554억원, 12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손보사들의 저조한 실적은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하락에 따른 실적 상승세와 대비되며 생보사와 희비가 엇갈렸다. 실제 3분기 계절적 영향에 따른 침수피해와 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 등으로 인해 각 사는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동부화재가 4.1%포인트 올랐고 KB손보는 2.7%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장기위험손해율이 삼성화재 등 대형사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손해율을 보였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