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케이뱅크, 2차 자본확충 돌입…곳곳이 걸림돌

인터넷전문은행 자본 현황



케이뱅크가 2차 자본확충 절차에 돌입했다. 2차는 1차 1000억원보다 많은 15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여건은 1차 증자 때보다 불리하다. 이미 1차 증자를 거치면서 일부 소액주주들의 참여 여력이 없음을 확인한 데다 그간 주요 주주로 역할을 했던 우리은행 역시 내부 사정으로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2차 유상증자를 위해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기존 주주사들의 참여의사를 타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자에 대해서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차 유상증자를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의사를 묻고 있다"며 "연말까지 증자를 마치는 것이 목표지만 납입 완료 시점은 내년 초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자본 2500억원(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5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당초 2~3년 내에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증자 일정이 대폭 앞당겨지면서 1차 1000억원, 2차 1500억원으로 나눠 진행하게 됐다.

2차 증자도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이 유력하다. 관건은 1차 증자와 같이 실권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다.

1차 증자에서는 19개 주주사 가운데 12개 주주사만 참여했다. 실권주는 종합부동산개발사인 MDM이 신규 주주로 자금을 투입했고, 나머지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들이 의결권 없는 전환주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마무리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절대적인 대주주가 없고 영세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도 소액주주로 많이 참여했다"며 "은산분리 완화가 생각보다 더딘 상황에서 KT의 지분 참여는 제한이 있는 반면 소액주주들의 출자여력은 제한적이라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는 주요 주주인 우리은행이 증자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채용비리 의혹에 의사 결정권자인 은행장은 공석인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 국정감사에서 인허가 관련 특혜 지적을 받은 만큼 추가 증자에는 앞장서기 힘든 입장이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차 증자와 같이 실권주가 나오면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려고 하며, 예비조사를 해보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1차 증자 이후 다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0일 신용대출인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의 상품 영업을 재개했으며, 금리는 0.4% 우대금리 적용 시 최저 연 3.06%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 최저 금리 3.25%보다 0.19%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업계 최저치다.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은 자본 여력을 감안해 대출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쿼터제 방식으로 여신을 운영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56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고, 수신과 여신 규모는 각각 9300억원, 7000억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