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교보생명이 각각 손해보험업계와 생명보험업계를 대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 선정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KSI)대회에서 삼성화재는 2년 연속 손해보험부문 1위, 교보생명은 8년 연속 생명보험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평가해오고 있다.
국내 대표 50개 업종,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와 소비자·협력사·지역사회·투자자·NGO 등 이해관계자 2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화재와 교보생명은 각각 고객과 임직원, 주주 및 투자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노력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삼성화재는 고객패널제도, 소비자보호위원회, 고객권익보호위원회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고객중심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또 2017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에서도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며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국내외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CSR사무국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김우석 삼성화재 기획1팀장(왼쪽)이 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오른쪽)에게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손해보험부문 1위 트로피를 받고 있다./삼성화재
교보생명은 공정거래 관행을 확립하고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한 점,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고 고객불만 예방에 힘쓴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CP), 투명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클린계약제 등을 시행해 공정경쟁은 물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해 오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 홈페이지 등에 공시사항과 재무정보를 적시에 공시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며 "분기 1회 이상 감사위원회를 개최하고 3년마다 외부감사인을 신규 선임하는 등 회계 투명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