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재난구호물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15일 당일 라면과 생수 매출은 각각 전주보다 36.9%, 21.2% 늘었다. 휴대용 라디오와 조명기구 매출은 각각 59.2%, 25.0% 신장했다. 추운 날씨와 맞물려 핫팩 판매도 157.1% 증가했다.

발생 지역인 영남권 이마트에서는 관련 상품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다. 소화기와 소방포, 지혈대 등을 포함한 재난구호용품 매출이 60.0%나 급증했고 휴대용 라디오와 핫팩 매출은 각각 178.5%, 146.0% 뛰었다. 또 라면 매출은 36.3%, 생수 매출은 24.8%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15일에 라면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6.5%가 증가했다. 즉석밥과 컵밤 등 대용식밥 매출도 34.8%가 늘었고 생수 매출은 1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