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주민과 한화토탈 임직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한화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한 달 동안 김장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10년째 이어진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한화그룹 20개 계열사·40여 사업장의 임직원 2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이뤄지는 올해 김장 나눔 행사에는 배추 5만 포기, 무 2만개, 고춧가루 8000㎏을 비롯해 부재료 포함 총 150톤에 이르는 재료가 사용된다.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전국 복지시설과 소외이웃 가정 등 1만 곳에 직접 방문 전달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의 방산부문 이태종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서울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김치 500포기를 담그고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한화 무역부문 이민석 대표이사 역시 독립문 평화의 집을 찾아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훈훈한 나눔의 정을 전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18일 충남 서산시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주민과 고객사 자원봉사자까지 총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 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한화토탈은 2만 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아 지역 내 저소득계층 4000 가구에 전달했다. 특히 김장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등 농산물은 공장이 위치한 충청지역에서 전량 구매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토탈 김치는 지역명물로 인기가 높다. 한화토탈의 김장 축제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임직원 가족들도 참여해 행사 전반을 이끌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음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한화토탈 임직원 주부동아리 '장금이' 회원들은 한화토탈 김장 축제에서 재료 선정, 현장 지원 등을 도맡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한화그룹의 릴레이 김장 나눔 행사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