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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KB금융 윤종규 회장·허인 은행장 투톱 체제 출범

-윤 회장 "M&A 기회 적극 모색할 것"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0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투 톱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목표는 국내 리딩뱅크를 넘어선 아시아 리딩 뱅크다.

노조의 주주제안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쏠렸던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은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윤종규號 2기 경영 시작

KB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윤 회장의 재선임과 허 행장의 선임을 의결했다. 출석 주주수(주식 총수의 76.22%) 대비 각각 98.85%, 99.85%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3년 만에 '투 톱 체제'로의 복귀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한 만큼 지주 사장직은 없애기로 했다.

윤 회장은 주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지주 회장에 너무 권력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장직을 만들었고 김옥찬 사장의 임기가 오늘로 끝난다"며 "행장을 분리하면서 사장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됐던 노조의 주주 제안 안건은 2개 모두 부결됐다.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률 17.73%로 통과되지 못했다. 제출한 주주 위임장에 대해 노조측이 재집계를 요구하면서 주총이 한 시간 가량 정회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회 내 위원회 참여를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은 노조가 현장에서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표결이 진행됐으며, 역시 부결됐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부결됐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노조 측은 이날 정관 변경안 등을 수정해 내년 3월 정기 주총에 재상정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을 아시아 리딩뱅크로"

윤 회장의 1기 목표가 국내 리딩뱅크였다면 2기 목표는 아시아 리딩뱅크다. 윤 회장 취임 3년 만에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신한금융지주를 앞서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윤 회장은 "현재 다른 은행 대비 글로벌 시장 진출이 뒤처진게 사실이지만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갈 것"이라면서 "기업금융(CIB)쪽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은행·금융업 분야에서 과감하게 인수합병(M&A)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많은 부분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가 폭발할 걸로 본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도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의 M&A 역시 계속 추진한다.

윤 회장은 "외국이든 국내든 좋은 물건, 좋은 가격, 좋은 전략에 부합하면 모두 열어두고 보겠다"며 "국내는 생명보험 쪽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보강하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노사문제는 부부관계와 같아서 때로는 다투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생 파트너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0년까지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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