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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박현주 회장'포용성장' 포문, 40대 여성 CEO에 윤자경 대표 발탁

윤자경 미래에셋캐피탈 관리담당 대표이사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투자담당 대표이사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는 등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리더로 나섰다.

포용적 성장은 대기업 몰아주기 위주의 '낙수효과'와 정반대 개념이다. 일자리 창출 및 가계소득 확대, 사회안전망 확충, 여성 인재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소외된 것으로 온기가 퍼지는 '분수효과'를 의도한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의 경제가 바로 포용적 성장 정책의 하나다.

또 투자금융(IB)에 대한 욕심을 한층 구체화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에서도 변방에 있던 미래에셋캐피탈을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안 살림과 영업부문을 분리해 투 톱체재로 전환해 박 회장의 IB부문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22일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 등 2018년 그룹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공동대표체제로 개편했다.

관리담당 대표에 윤자경, 투자담당 대표에 이구범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윤자경 대표는 관리부문을 맡아 조직 정비와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이구범 대표는 투자와 영업부문을 맡아 기존 비즈니스 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그룹은 투 톱 체제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을 명실상부한 투자금융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의 발탁인사는 여성 임원을 늘려야 한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성별, 지역, 학력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능력만을 따지는 인사 방식은 '박현주식 경영'의 하나다"면서 "윤 대표의 승진은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는 물론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여성 임원이 계속해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의 경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강조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탁하고 채용을 늘려 국가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9월 방한 때 한국, 중국, 일본 등이 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감소하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효과가 있었던 방안은 여성 노동력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은 경제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노동 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메우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을 일본에서 9%, 한국에서 10%, 인도에서 2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남녀를 불문하고 철저히 능력 위주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래에셋대우(옛 미래에셋증권)는 2006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30대 여성 임원을 발탁해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 이념에 따라 남녀 차별 없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은 2018년 임원승진을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승진인사에서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연공서열을 뛰어넘어 인재를 배치하고 자원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전략투자부문 이준용 대표를 사장으로 승격시키고 인공지능펀드, 글로벌자산배분전략 등 첨단 금융기법과 멀티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IB 사업 확장 전략에 맞춰 IB3 부문을 신설하고 최훈 전무를 승진시켜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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