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올해 '중소기업인대회' 10년만에 대통령 없이 치러진다.

국무총리 참석 가닥, 12월 중순 개최 날짜 최종 조율중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에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불참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당초 매년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행사'와 맞물려 열렸던 중소기업인대회가 올해엔 조기 대선, 정부 출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미뤄지면서 관련 행사도 12월에나 치러질 수 밖에 없게 돼 불가피하게 대통령 없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초대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최종 인선됐고, 포상 등의 이유로 올해 안에 중소기업인대회를 진행해야하는 시급성 때문에 12월 중순께 행사를 열기로 하고,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 참석을 위해 총리실과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올해가 29회째로 역사가 깊다. 특히 2008년부터는 대통령이 관련 행사에 매년 참석해왔고, 2009년부터는 청와대에서 열렸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초대 중기부 장관 인선이 지연되면서 개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일단 12월 중순께로 추진하되 총리를 모시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금탑·은탑·동탑 등 훈·포장 수여가 있어 매년 개최할 수 밖에 없다. 올해 대상자도 이미 지난 3·4분기에 모두 결정됐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중소기업인대회인만큼 문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학수고대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지난 4월10일 당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대선 강연을 한 뒤 방명록에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긴 바 있다. 대선 공약엔 기존의 '중소기업청을 중기부 격상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고, 당선후엔 그 약속을 지켰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랐던 중소기업인들로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클 수 밖에 없었고, 이때문에 업계 최대 행사인 중소기업인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해 격려하는 것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하지만 대회가 하염없이 뒤로 밀리면서 날짜를 잡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대통령 일정과 조율하는 것도 결국 물건너가면서 올해 행사는 '국무총리 참석'이라는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경우 아직 최종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12월 중순엔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국빈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안팎으로 일정이 잡혀 있어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소기업인대회 자체는 대통령이 불참할 수 밖에 없고, 대신 문 대통령과 중소기업인들이 만날 수 있는 다른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최근까지 장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있으면서 첫 업무보고도 못한 상태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모든 부처가 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했지만 부처로 격상된 중기부는 장관 인선 이후로 미뤄뒀었다. 그러다 12월을 코앞에 둔 현시점에선 자칫 부처로서의 첫 업무보고와 새해 업무보고를 같이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