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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시작된 연말 재계 인사… '성과주의' 주목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재계의 연말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뉴시스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이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를 앞세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재계 각 기업들도 연말 인사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이번 주 사장단과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SK그룹은 내달 초, 현대차그룹은 내달 말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이 양호한 만큼 임원 승진폭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3분기에 면직된 임원들이 있어 추가적인 조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MC사업본부 소속 임원 4명을 면직 처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상무급으로, MC부품개발실장과 MC보급형디바이스(BTD)사업실장, MC보급형제품개발실장, MC단말SW개발실장이다. LG전자는 임원 퇴임 사유에 대해 "계약 만료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특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 부진이 계속된데 따른 것 아니겠냐는 시선이 이어진다.

LG그룹에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 강화 여부도 관심사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중요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최고경영진 인사 등의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 상무의 승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인사를 앞두고 오너십 강화를 위해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지만 불발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LG그룹의 사기가 걸려있다. /뉴시스



지난해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한 SK그룹은 올해 특별한 교체 요인이 없다. 다만 논공행상에 초점을 맞춘 승진인사는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기 때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조3891억원을 기록했다. 비석유 부문 투자 성과와 기존 주력 사업인 석유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덕이다. 이에 따라 기여도가 높은 인물들의 승진이 예상된다. 다만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의 경우 겸임하고 있는 SK에너지 사장 자리를 후임에게 넘기고 SK이노베이션과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 직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전과 실적 개선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한 만큼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부회장·사장·부사장·법인장급 인사를 연중 수시로 낸다. 연말 인사에서는 전무급 이하 임원들의 승진이 이뤄진다. 따라서 연말 인사 규모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작은 편이다. 올해는 사드 여파로 실적이 악화돼 승진 인사 규모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기차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부문 등에서는 예년과 같은 승진폭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돈다.

재계 관계자는 "성과주의라는 인사 기조가 올해도 유지될 것"이라며 "세대교체도 키워드로 떠올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 대표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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