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이 업계 최초로 '다중방송'을 도입했다. /신세계TV쇼핑
개국 3년차를 맞은 신세계TV쇼핑이 T커머스 2.0 시대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신세계TV쇼핑은 '소비자 선택이 가능한 방송', '편리한 결제 시스템', '차별화된 상품'을 3대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다중방송,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선택이 가능한 방송'을 위해 신세계TV쇼핑은 데이터영역에 상품 방송 화면을 추가로 보여주는 '다중 방송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올레TV를 통해 정식 선보인다.
새로 도입된 상품 방송은 기존 방송 옆 데이터영역 상단에 위치, 소비자가 방송 화면 이미지를 리모컨으로 선택시 바로 시청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다중 방송 서비스를 통해 두가지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함께 받을 수 있어 고객의쇼핑 선택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TV쇼핑은 이번 다중 영상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데이터영역 PIP(Picture In Picture) 기술 개발에 착수, 6개월의 개발 과정을 통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신세계TV쇼핑은 편리한 결제를 위해 기존 대비 모바일 결제 단계를 절반으로 줄인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 'SSG link(쓱링크)'를 선보인다.
기존 모바일 결제의 경우 상품 구매시 TV 화면에 연락처를 입력하고 발송된 문자를 통해 모바일에서 상품을 다시 선택해야 하는 등 총 6단계를 거쳐야 했다.
반면 쓱링크는 최초 1회만 연락처를 등록하면 TV화면 모바일 결제 선택, 모바일에서 주문서 확인, 결제 3단계만으로 상품 구입을 완료할 수 있다.
신세계TV쇼핑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25%로 4명중 1명이 모바일 결제 이용 고객이다. 신세계는 쓱링크 도입으로 T커머스 쇼핑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TV쇼핑은 신세계그룹내 유통 노하우와 연계한 상품 차별화도 적극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신세계TV쇼핑은 지난 20일부터 '이마트 TV장보기 코너'를 신설해 TV 속의 이마트를 선보였다.
또 차별화된 상품 방송으로 지난 10월부터 신세계의 품격을 담은 명품 전문 방송 'S-style'을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방송 중이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는 "신세계TV쇼핑은 지속적으로 T커머스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다중 방송서비스와 간편결제 쓱링크, 이마트 TV장보기 등 방송에서부터 시스템, 상품 등 전분야에 걸친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도입했다"며 "향후 T커머스가 기존 유통채널과 비교해서도 경쟁력 있는 유통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신세계TV쇼핑이 종합 유통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해 T커머스 발전을 이끌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TV쇼핑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개국 후 처음으로 분기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453억원(취급액 기준)의 매출을 올린 신세계TV쇼핑은 올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신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