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블록버스터 승기는 누가?
11월 극장가는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 블록버스터 열풍이 뜨겁다. 범죄오락액션 '꾼',과 DC의 슈퍼히어로 액션영화 '저스티스 리스'가 절찬리에 상영 중인 가운데 무협 액션 블록버스터 '손오공'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기꾼 위에 사기꾼 '꾼'
먼저 지난 22일 개봉한 '꾼'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로 현빈의 연기 변신과 유지태, 박성우, 배성우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꾼'은 사기꾼은 사기꾼이 알아본다는 감독의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벗어나는 꾼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스터들' '기술자들' 등 앞전에 개봉했던 범죄오락영화의 큰 결은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다소 뻔할 수 있는 범죄오락영화를 '꾼'만이 가진 뒷통수 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로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대부분의 범죄오락영화와 같이 권선징악을 표방하지만, 이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계속되는 밀당과 배신,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과정 끝에 짜릿한 한 방이 있는 영화다.
◆DC를 구한 '저스티스 리그'
DC를 심폐소생 시킨 야심작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의 죽음 이후 혼란을 겪는 세상에서 배트맨과 원더우먼이 또 다른 메타 휴먼인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모아 마더박스를 찾기 위해 외계에서 온 빌런 스테판 울프와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히어로 영화다. 지난 22일 개봉한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DC의 명성을 입증했다.
개봉 5일만에 1백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으며 다양한 관객층의 사랑을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결과 '저스티스 리그'는 북미에서만 9600만 달러를 거두머 '원더우먼'과 유사한 성적을 냈다.
최첨단 수트와 장비, 막강한 재력을 가진 배트맨과 불사신에 가까운 초인적인 힘을 가진 원더우먼, 물을 다스리는 아쿠아맨, 그리고 물리학의 법칙을 무시한 속도와 잔망스러운 매력까지 겸비한 플래시, 반인반기계 사이보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히어로들 각각의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은 엔터테인먼트 무비로서의 역량을 과시한다.
◆중국대륙을 뒤흔든 '손오공'
한국, 미국 블록버스터와 함께 중국대륙을 뒤흔든 블록버스터도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손오공'은 천지의 법도를 어기고,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오만방자 손오공이 인간 세상과 천상을 지키기 위해 절대악과의 대결을 담은 무협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인터넷 소설 '오공전'을 각색하여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재 탄생된 손오공 중 가장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오공 역을 맡은 '펑위옌'은 뛰어난 무협과 싱크로율 100%의 모습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 더하고 '용호문' '남아본색' '정무문'의 여문락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관객들을 무협 액션의 세계로 이끈다. 여기에 주성치 감독과 함께 '서유기:모험의 시작'을 공동 집필한 곽자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성치 감독이 쓴 '손오공'의 역사를 다시 세우며 '손오공'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