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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사무실에서 나온다'…퍼시스, 사무 컨설팅 사업 박차

무빙월을 옮기기 전(왼쪽)과 옮긴 후 비교 모습/퍼시스



최근 기업 문화가 직원 개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무실 환경도 변화를 맞고 있다. 파티션으로 부서를 나눈 딱딱한 구조에서 직원이 편한 구조로 바뀌는 중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무 환경에 대한 관심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이 직원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무환경 아이디어를 적용해 왔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 본사 사무실 내부는 국내에서 여전히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국내 사무 환경도 겉보기보다는 직원의 스트레스와 건강, 업무 효율 높이기, 직원끼리 편안한 대화 등 철저히 직원을 중심에 두고 컨설팅을 적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테리어 업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가구 회사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퍼시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출발을 알리는 책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든다'를 발간해 컨설팅에 대한 철학과 자세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퍼시스는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교, 카페 등 여러 분야의 공간 컨설팅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에 새로 단장한 GS리테일 동북부본부는 대표 컨설팅 사례로 꼽힌다.

GS리테일 동북부본부의 근무 시스템을 파악한 결과 영업 인원이 86%, 내근 인원은 14%로 구성되어 있다. 영업 직원 대부분은 외부에서 근무하며 일주일에 하루만 사무실에 모여 다양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퍼시스는 이 점에 주목해 '트랜스포밍' 콘셉트를 선보였다. 접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천장에 레일을 연결해 움직이는 '무빙월'을 적용해 가구와 무빙월 배치에 따라 10명에서 최대 200명 이상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내근 직원들도 앉아서 일하는 시간에 따라 가구와 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부서는 좀 더 넓은 공간과 가구를, 앉는 시간이 적은 부서는 좁은 책상을 놓는 식이다. 또 가구 하단마다 바퀴를 달아 지정석 없이 직원이 자유롭게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올해 1월 동북부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87.5%가 사무환경이 더 좋아졌다, 32.8%는 회사가 직원을 배려한다고 응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한 오피스 컨설팅 관계자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길다"며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회사 실적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직원의 사무실 만족도가 곧 회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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