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Grammy Awards)가 올해 시상식의 후보작들을 29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이번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들 중에서는 소울 음악씬에 혜성 같이 등장한 두 신예 시저(SZA)와 칼리드(Khalid)의 돌풍이 눈에 띈다. 두 아티스트 모두 인생에서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비롯 총 5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먼저, 대기만성의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거물급 아티스트로 거듭난 시저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알앤비 송',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그리고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등 다섯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음악씬을 뒤흔든 무서운 십대 칼리드 역시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베스트 알앤비 송',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베스트 뮤직 비디오'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와 퍼렐 윌리엄스가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앨범' 등 각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성공적인 컴백 음반을 발표한 케샤 (Kesha), 푸 파이터스 (Foo Fighters) 그리고 엘시디 사운드시스템 (LCD Soundsystem) 역시 각각 두 개 부문씩 후보에 올라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작업하는 등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체인스모커스 (The Chainsmoker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새 앨범 [Beautiful Trauma]를 발표한 핑크 (P!nk)는 '팝 솔로 퍼포먼스'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음악팬들과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 (Arcade Fire) 또한 [Everything Now]로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후보에 올랐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시간으로 2018년 1월 28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