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특급 살인' 올 겨울 필람 무비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걸작,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원제: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감독 케네스 브래너)이 개봉과 함께 뜨거운 흥행 열풍을 과시하며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고급스런 영상미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영화. 꼭 봐야하는 필람 포인트를 꼽아봤다.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8개 국가의 압도적인 풍경이 스크린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연출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깊이 있는 영상미와 원작의 디테일함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장비를 동원했다.
전 세계에 단 4대만 존재하는 65mm 필름 카메라가 바로 그것이다. 65mm 필름 카메라는 사물을 직접 보는 듯한 선명한 질감과 색감의 해상도를 갖춰 마치 관객들이 실제 스크린 안에 들어간 듯한 효과를 자아낸다. 또한 필름 카메라는 화면 곳곳의 디테일한 정보들을 모두 담아내기 때문에 의상과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더욱 정교한 작업을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에 이르기까지 총 8개 국가, 3218km를 가로지르는 유럽 최초의 대륙 횡단 열차를 스크린 위에 옮겨놓아 관객을 사로잡는다. 제작진들은 이국적인 풍경을 담기 위해 몰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실제 뉴질랜드 산지대를 촬영한 영상을 열차 세트 양 옆 스크린에 세워 재생하는 등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영상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비주얼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아카데미 수상·노미네이트만 22회 기록…배우들의 명연기
출연 배우들의 아카데미 수상 및 노미네이트가 무려 22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케네스 브래너는 독보적인 개성을 살린 에르큘 포와로로 완벽 변신했고, 색다른 이미지로 변신한 선교사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 냉철한 독일계 교수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윌렘 대포,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라쳇 역의 조니 뎁, 카리스마 넘치는 러시아계 공작 부인 역의 주디 덴치, 매력적인 허바드 부인 역의 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들의 총출동과 이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들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용의자들답게 작은 표정 변화와 사소한 행동거지로 인물의 상태를 극적으로 드러내 영화의 긴장감을 높여 큰 스크린으로 배우들의 내면 연기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추리의 쾌감부터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걸작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그려낸만큼 짜임새있는 스토리에 빠지게 된다.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자 그녀가 탄생시킨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추리 소설의 고전답게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짐과 동시에 캐릭터와 설정을 보다 현대적으로 각색해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또한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다른 탐정들과 달리 인물의 증언과 사건 현장의 단서를 취합해 인간 심리를 꿰뚫는 완벽한 추리를 선보여 지적인 쾌감을 극대화 한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다른 추리 영화와 다른 감성적으로도 충만한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 스릴러이다. 절찬상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