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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알파고 바둑'보다 경우의 수 많은 'AI 축구'… 전북대 팀 우승

KAIST, 세계 최초 'AI 월드컵 2017' 개최

-미국 인공지능 관련 업체들도 큰 관심, 2018년 대회는 국제대회로 격상 7월에 개최키로

KAIST가 세계 최초로 개최한 'AI 월드컵 2017'에서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AR LAB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진우, 김봉수, 채홍석, 김진원 씨.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문제를 축소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다득점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전북대 컴퓨터공학부 자율로봇연구실 석사과정 윤진우 씨)

세계 최초의 AI(인공지능)축구 경기가 지난 1일 KAIST 대전 본원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열렸다. 화면 속 두 바뀌 달린 로봇 5개씩 총 10명의 프로그래밍된 축구선수가 축구공을 몰아 슈팅하는 장면에 300여 명의 관객이 들썩였다.

세계 첫 AI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대 컴퓨터공학부 AR LAB팀(지도교수 이말례)은 '알파고 바둑보다 경우의 수가 많은 AI 축구' 승리 비결에 대해 "공격에만 강화학습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AI축구는 KAIST 공과대학(학장 김종환)이 인공지능 관련기술에 대한 대학생과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경기에는 KAIST 소속 8개 팀(KAIST, 서울대 합동 1개팀 포함)과 목포대 2개팀,경북대·한양대·전북대·영남대·성균관대·경희대·계명대·모두의연구소에서 각 1개 팀씩 총 18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지난달 30일까지 치러진 예선을 거친 4팀이 이날 결승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결과, 전북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대 팀은 KAIST BML팀과의 준결승에서 전반 10골, 후반 4골 등 14골로 5골에 그친 상대팀을 9골차로 대승, 결승에서도 WISRL팀(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소속 학생 6명)을 상대로 전반 9골, 후반 4골 등 13골로 6골 득점한 상대팀에 대승을 거뒀다.

AI축구는 Q-Learnig을 포함한 AI기술과 딥러닝 방식을 적용한 각 팀 5대의 학습된 가상의 선수로봇이 참가자 조작없이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후반 각 5분씩 총 10분간 진행된 경기성적과 5분간의 인공지능 기술 구현방법 발표성적을 합산해 최종 우승팀이 가려졌다.

우승을 차지한 전북대 팀 소속 윤진우 씨는 3일 "알파고가 바둑 문제에 적용됐다면, 우리는 축구 경기에 적용했는데, 축구가 좀더 경우의 수가 다양했다"면서 "모든 수를 다 고려하지 않고, 공격쪽에 집중한 알고리즘으로 강화 학습을 시켜 많은 득점을 올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I축구의 기본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초등학교 코딩교육 활성화와 관련해 팀 대표를 맡은 채홍석 씨는 "영어를 배우면 다른 언어도 더 쉽게 배우는 것처럼, 프로그래밍 또한 기초적인 프로그램 하나를 배우는게 중요하다"면서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코딩을 접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AIST는 내년에는 미국 팀 등을 포함해 국제경기로 7월에 AI 월드컵을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대전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미국 인공지능 관련 업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국제대회로 대회 규모를 확대해 7월에 결승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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