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청와대

'묵념'으로 시작한 文 대통령 주재 靑 수석보좌관회의

文 "사고 막지 못하고 구조 못한 것은 결국 국가 책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지난 3일 급유선과 충돌해 침몰한 선창1호의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아침 회의 때 대통령께서 말씀하셔서 어제 영흥도 낚시배 침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잠깐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할까 합니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4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

문재인 대통령이 매주 월요일마다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는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의 제안에 따라 묵념으로 엄숙하게 시작했다.

전날 새벽 6시께 22명을 태우고 인천 영흥도를 출발한 낚싯배가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침몰하면서 13명 사망, 2명 실종이라는 마음아픈 결과를 가져온데 따른 것이다.

감색 양복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 시작 직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의 입은 굳게 닫혀있었고, 얼굴엔 무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대통령보다 10여분 일찍 차례로 도착한 청와대 참모진들 역시 여느때와 달리 웃으며 환담하는 모습도 보이질 않았다.

문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어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위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건 수습이 끝나면 낚시 인구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묵념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수보 회의 시작이 이렇게 무겁게 진행된 것도 처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수보회의에선 '최근 일자리 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진행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자리중심의 국정운영 성과 가시화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겠지만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고 지표상 청년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정부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청년 등의 고용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부문별 일자리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체감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