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터스 베트남 현지공장, 사진: 코라오홀딩스
코라오홀딩스는 이달 중 베트남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특히, 현지에서 자체 브랜드 대한트럭의 생산 및 판매를 총괄하던 법인인 Daehan Motors (대한 모터스)의 지분 60%를 인수하여 2017년부터 가시화된 베트남에서의 매출을 본격화하고 아세안 통합에 대비한 시장확대전략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코라오가 인수하게 되는 대한 모터스의 경우 2015년 설립되어 약 13만제곱미터의 부지에 연간 2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대한트럭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공장의 경우 2년 이상의 생산검증 단계를 거쳐 누적 생산대수 약 2,000대를 기록하는 등 품질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라오는 지분인수를 통해 직접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일괄적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에 따라 기존에 대한 차량의 부품 수출로 매출 및 이익 인식을 하던 구조에 반해 베트남에서의 실질적인 매출을 직접 연결로 인식하게 되는 구조로 전환되어 코라오홀딩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써 최근 연평균 6%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의 성장과 함께 중산층의 소비력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6년 한 해 판매된 27만대의 차량 중 31%가 트럭을 차지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2016년 하반기부터 베트남에 대한트럭 부품 수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1,700대를 판매하였다.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적인 적재량을 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갖춘 차량개발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2018년 1월부터 적용되는 유로4 배기가스 규제에 따라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들이 유로4에 대한 대응이 미진한 상황에서 당사는 배기 가스 규제에 맞는 엔진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하였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며 "라오스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서 보다 시장을 확대하며 명실공히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정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기존의 사명인 코라오홀딩스를 LVMC Holdings(엘브이엠씨홀딩스)로 상호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호 변경안은 2018년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