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고령화 사회에 예술의 역할은?
'2017 한·영 컨퍼런스: 창의적 나이듦' 개최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 Martin Fryer)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양현미)은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 (이하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내일 6일까지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 및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과 영국의 공통 이슈인 고령화 사회에서 예술이 가지는 역할을 논의하고자 '2017 한·영 컨퍼런스: 창의적 나이듦(Creative Ageing)'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공통의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는 한국과 영국에서 가장 큰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세대 간의 단절과 치매 노인의 증가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사회 문제에 주목하고 예술과 예술가의 개입을 통한 창의적인 고령화 지원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자 기획됐다.
영국에서 초청한 10명의 교육 및 문화예술 전문가들과 15명의 한국 연사들이 양국간의 창의적인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컨퍼런스, 라운드 테이블 및 워크숍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며, 2018년에는 한국전문가들이 영국에 방문하여 지식교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어간다.
먼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노인을 위한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영국 전역의 예술 기관을 후원하는 영국배링재단(The Baring Foundation)의 디렉터인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가 발제자로 참여해 영국의 고령자 대상 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노년 예술 수업'의 저자이기도 한 고영직 문학평론가가 문화 생산의 주체로서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접근 방법에 대해 발제한다.
오늘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진행되며, 주한영국문화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라운드 테이블은 미술관 및 박물관 내에서의 창의적 고령화 프로그램 사례, 고령자 대상 창의프로그램 사례 및 창의프로그램의 성과측정을 주제로 총 3가지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는 주한영국문화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주최로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서울 컨퍼런스에 이어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은 부산에서 금정문화재단(이사장 원정희)과 협력으로 고령화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적 담론을 만들 예정이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은 " 이번 '2017 한영 컨퍼런스: 창의적 나이듦' 을 통해 한국과 영국 사회의 공통과제인 고령화에 대한 양국의 사례와 예술이 보건의료분야와 더불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며 "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 하여 지속적인 협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