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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홍보용 전단지마저 작품이 되는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展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스튜디오지브리 대박람회 - 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 전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연합



홍보용 전단지마저 작품이 되는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 展

스튜디오 지브리의 30년 역사를 한눈에

애니메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와 굿즈가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서 가치를 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을 2018년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

전시는 1985년 7월 스튜디오 설립일부터 30여년간 제작되어 온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추억의 마니'까지 일본극장 개봉작 24작품의 영화 속 영상을 입체·평면 조형물을 통해 선보인다. 한 마디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전시장 공중에 커다란 배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비행선이 떠다닌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를 비롯해 작품 속에서 선보인 비행체를 나무와 종이 등으로 정교하게 제작한 조형물이다.

특별 테마전시로 기획된 '하늘을 나는 기계들'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에 주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선들을 입체조형으로 제작해 국내 관람객에게 해당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또 다시 느끼게 한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스튜디오지브리 대박람회 - 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 전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작품 포스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 展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영화와 관련된 주요 자료들 중 홍보용 포스터, 각종 시각물, 드로잉과 미술설정 그리고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보드, 캐릭터 굿즈, 및 기획서 등 포함한 30년간의 수많은 자료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워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동시에 지금까지 세계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저력이 무엇인지, 지브리의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사랑받게 되었는지, 여타 애니메이션 전시와 차별화된 지브리만의 전시 기획력을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호시노 코지 스튜디오지브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스튜디오지브리 대박람회 - 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 전시 개막식에서 전시 소개를 하고 있다./대원미디어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레스오프닝 행사에서 국내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원미디어의 정동훈 사장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사람과 자연,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매혹적인 캐릭터로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왔다"며 "이번 대박람회에는 스튜디오지브리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여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제작과 홍보를 담당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미공개 자료들과 각종 메모도 하나의 작품으로 전시돼 홍보과정의 고투를 엿보게 한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1985년에 설립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도쿄도 고가네이시에 위치하고 있고, 지금까지 24편의 극장 개봉작품을 제작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깊은 주제의식을 인정받아 일본을 대표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2001년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모노노케 히메'(1997)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손에 꼽힌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시가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최초로 열리는만큼 '스튜디오 지브리-나우시카에서 마니까지'展에는 많은 공을 들였다. 40~50명에 달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직원들이 방한해 보름동안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정 사장은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숨어있는 지브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를 함께 기획한 호지노 코지 스튜디오 지브리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주로 국내에서만 순회전을 열었는데 해외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이다. 한국의 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전시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30여년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형식의 전시이다. 다양한 전시작품을 통해 스튜디오의 철학이 녹아있음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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