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 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운 신종 슈퍼노트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KEB하나은행은 초정밀 위조지폐(일명 슈퍼노트)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미국 달러화 100달러 지폐로, 위폐감별기로도 구별이 어려워 그동안 북한 등 일부 우범국의 비호 하에 국가급 제조시설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초정밀 위조지폐의 신종 버전이다.
특히, 이미 알려진 기존 슈퍼노트와는 제작수법이 달라 국내외 금융권의 대처방식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아직까지 인터폴 등 법 집행기관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만큼 이미 대량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에 KEB하나은행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신종 슈퍼노트를 세계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KEB하나은행만의 장비와 전문인력, 그리고 국정원 등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
일선 영업점에서의 위조지폐 여부 문의에 KEB하나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는 대상물을 영상판독한 후 CSI 장비를 통해 재차 정밀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동 지폐가 새로운 유형의 슈퍼노트임을 판별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KEB하나은행이 전세계 최초로 신종 슈퍼노트를 발견한 만큼 국제공조가 가능토록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에 전파하여 범정부차원의 입체적 대응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KEB하나은행을 거래하는 모든 손님이 언제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만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노트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잉크와 용지 등을 사용한 것과 지폐 표면에 오톨도톨한 느낌이 구현된 볼록(요판)인쇄 기술을 사용, 국가급 제조시설과 기술력을 갖춰야만 만들 수 있는 초정밀 위조지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