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에 선보이는 특화 제품 '바틱 문양 아얌고랭 복합오븐'.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현지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가전 기업과 차별화에 나섰다.
6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특화 제품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성과를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남아 전통 직물인 '바틱'을 자동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케어 세탁기'와 동남아 음식 자동조리기능을 갖춘 '아얌고랭 복합오븐'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바틱 디자인 아얌고랭 복합오븐'을 출시하며 현지 특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동부대우전자가 특화 제품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말레이시아 시장 성장률이 높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가전시장은 지난해 3.8% 성장했으며 잠재력이 매추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평균 3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2020년 연매출 1억 달러를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바틱 케어 세탁기는 전통 의복을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전용코스'를 채택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 세탁코스에 비해 모터 출력을 80% 이하로 조절해 마찰에 약한 전통 의복을 변형이나 손상 없이 세탁할 수 있다. 덕분에 이 제품은 지난달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중인 바틱 케어 전자동 세탁기. /동부대우전자
아얌고랭 복합오븐은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프라이어 기능을 갖춘 복합오븐으로, 동남아시아 대표 음식인 아얌고랭, 사테야얌, 나시우득 등을 버튼 하나로 요리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바틱 디자인 아얌고랭 복합오븐은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아얌고랭 복합오븐 제품에 전통 바틱 문양을 적용한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 유통망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해 조호로바루, 페낭, 페락 등 주요 도시를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한 하버노만, 통행, 원리빙 등 말레이시아 주요 가전 유통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라이온 마스, HLK 등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중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바틱 케어 세탁기, 아얌고랭 복합오븐 등 동부대우전자만의 현지 특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