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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에도 시그니처 브랜드 도입… 스마트폰 인지도 높인다

LG전자가 이달 말 국내에 200만원대 가격에 한정 출시하는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 /LG전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품격을 계승한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국내 한정 출시한다.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시그니처 브랜드를 스마트폰 사업에도 적용해 낮아진 스마트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선언이다.

LG전자는 7일 초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최고급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정제된 아름다움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혁신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다. 정제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 최고 사양을 담은 이 스마트폰은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만 판매되며 판매 대수는 300대로 한정됐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명품 시계에 쓰이는 특수 가공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했다. 지르코늄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오래 쓰더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 처음의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한다. 독성이 없고 인체 친화도도 높지만, 가공 공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고가의 명품 시계 등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된다.

제품 스펙도 최고·최신 사양이 적용됐다. 6인치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됐고 퀄컴 스냅드래곤 8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6GB 메모리,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크고 시원한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상하좌우 베젤이 얇아 손에 감기는 그립감이 뛰어나다. 많은 앱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하며 고화질 사진, 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도 있다. 동영상과 음원을 유·무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B&O 유선 이어폰과 B&O 블루투스 이어폰 'H5'를 함께 제공한다.

카메라 역시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F1.6 조리개 값과 DSLR 카메라에 쓰이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 밝고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면 광각 카메라 화각이 90도에 달해 셀카봉 없이도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고 후면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120도 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눈에 보이는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8.0 오레오가 탑재됐고 Qi 규격의 고속 무선 충전 기능,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LG페이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되며 사용자들이 최고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담 요원을 배치,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희망할 경우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 후면에 이름을 레이저로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예정됐다.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고 200만원이 넘는 제품을 선보인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G시리즈와 V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낮아진 상태다.

가죽 커버를 채택한 G4의 발열과 무한부팅, V10의 낮은 배터리 효율,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한 G5의 설계불량 등 제품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소비자 만족도도 낮아졌다. 이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졌고 V20 이후 제품들에서 큰 결함이 나오지 않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하락해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의 문제는 브랜드'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장으로 황정환 부사장이 보임됐다. 황 부사장은 현재 LG전자 실적 효자인 올레드 TV 개발에 참여해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LG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를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시그니처 브랜드를 활용,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떨어진 브랜드 인지도를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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