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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호남 일정 마무리 안철수..내홍 심화 속 통합 의지 재확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 드라이브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중도통합'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분당(分黨)'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음에도 안 대표가 강행 의지를 보이며 찬성파와 반대파간 전운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11일 2박 3일간의 호남 행보를 마무리했다. 이번 호남 행보는 호남 중진 의원들이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호남 민심을 추스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주원 최고위원이 이른바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의 최초 제보자라는 보도가 나왔고,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안 대표의 지지자로부터 '계란세례'를 받는 등 사건이 이어졌다.

이런 악재들로 목표했던 호남 민심 수습에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카드'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지역언론 간담회를 갖고 "정당은 승리를 위해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며 "방법을 찾으면서 내부 이견을 좁히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에) 이견이 있어도 중앙당에서 빨리 처리해야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통합 준비 작업을 언급했다.

또한 안 대표는 "바른정당이 영남당이라고 하는데 구성원을 보면 수도권 7명, 전북 1명, 나머지 영남이 3명이라 지금은 수도권 정당"이라면서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는 차원에서 '반(反)한국당 연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유한국당과 합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다. 통합 없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안 대표의 생각이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하지 못할 경우 어렵게 창당한 국민의당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통합과 관련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 대표의 생각과는 달리 반대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6명의 최고위원 중 안 대표와 장진영 최고위원만 참석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미 '분당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으며, 안 대표에 대한 '재신임' 문제까지도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그런 의견(안 대표의 재신임)이 팽배하고 있다"면서, "어제 전남도당 간담회에서 '당신이 대표가 되면 두 달 내에 20% 이상 지지도를 끌어올린다더니, 오히려 3∼4%까지 떨어졌다.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가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평화개혁연대는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의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초선 의원 모임)와 세를 합쳐 안 대표를 압박하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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