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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17 금융CEO 리포트] (1)KB금융 윤종규號…"과감한 M&A로 아시아 리딩뱅크 도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주가·시총·순익 '트리플크라운' 달성…과감한 인수합병으로 리딩뱅크 도전

2017년은 KB금융지주가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은 뜻 깊은 해다. 윤종규 회장이 KB금융 수장 자리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식에서 3가지를 강조했다.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 회복과 고객 신뢰 회복, 차별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다. 'KB 사태'라는 내홍 후폭풍으로 단기간내 힘들 것만 같았던 목표가 모두 이뤄졌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뛰어난 성과에 윤 회장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윤 회장의 연임과 함께 허인 국민은행장의 선임도 주총을 통과하면서 윤 회장은 앞으로 3년간 KB금융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2기 체제의 목표는 국내 리딩뱅크를 넘어선 '아시아 리딩뱅크'다.

◆ KB금융, '트리플 크라운' 달성

KB금융은 올 초 주가를 시작으로 시가총액, 순이익까지 신한지주를 앞서는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차지했다.

KB금융은 13일 코스피시장에서 4.29%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가 넘게 급등하면서 이날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5조4212억원으로 신한지주 22조9513억원과 격차를 넓혔다.

KB금융은 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 3분기에 신한지주를 앞서기 시작했다.

2014년 1조4000억원에 머물렀던 당기순이익은 2016년 2조1000억원에 이어, 올해 전망치 3조4000억원으로 그야말로 '괄목상대'에 비유될 정도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윤 회장의 1기 체제에서 이뤄진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에 따른 구조적인 이익 개선인 만큼 당분간 KB금융의 선전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 KB금융을 '아시아 리딩뱅크'로

윤 회장의 1기 목표가 국내 리딩뱅크였다면 2기 목표는 아시아 리딩뱅크다.

윤 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이후 간담회를 갖고 "현재 다른 은행 대비 글로벌 시장 진출이 뒤처진게 사실이지만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갈 것"이라면서 "기업금융(CIB)쪽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은행·금융업 분야에서 과감하게 M&A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많은 부분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가 폭발할 걸로 본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출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의 M&A 역시 계속 추진한다.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2등과의 격차를 구조적으로 벌려 놓겠다는 포석이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꼽히는 생명보험 쪽에서 M&A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 노조와의 불협화음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다.

윤 회장은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노사문제는 부부관계와 같아서 때로는 다투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생 파트너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새로 시작된 윤 회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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