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보광동에 있는 '더주는고기집'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김승호 기자
서울 용산 보광동에 있는 '더주는고기집' 도형준 사장. 고기뷔페 등 음식점으로 잔뼈가 굵었던 도 사장은 2014년 10월 프랜차이즈로 지금의 더주는고기집을 처가집 인근인 보광동에 차렸다.
본인이 재료 물색부터 음식 레시피 등을 직접하다보니 힘에 부쳐 프랜차이즈를 통해 좀더 수월하게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단골손님도 제법 생기고, 장사도 됐던 가게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인근에 있는 미군부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자주 찾아오던 손님들 발걸음도 뚝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보광동 지역의 재개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가게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막상 프랜차이즈를 하고보니 (본사가)유통마진을 많이 가져가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멀리 있던 단골손님들까지 찾아오던 가게는 부대 이전 등으로 손님이 더 줄었다. 무엇인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특히 자식이 셋이나 돼 이를 악물고 장사를 해야했다.
도 사장은 지인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개선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들이 비용부담 없이 경영지도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마케팅 방안, 시장 트렌드 등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더주는고기집 주인인 도형준 대표가 홀을 쳐다보며 웃고 있다. /김승호 기자
도 사장은 연합회가 매칭시켜준 전문가로부터 상권 분석, 명함 및 전단지 활용법, 블로그와 네이버 '모두'를 활용한 사이버 마케팅, 유튜브 마케팅 및 동영상 제작 방법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다.
도 사장은 "재개발로 인한 가게 이전 문제가 더욱 절실했지만 장사를 할 수 있을때가지 최대한 해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런 차원에서 온라인 마케팅 등은 도움이 상당히 됐다. 다만 지금은 배운 것을 잘 활용하지 않을 뿐 조금 더 신경쓰면 단골을 추가로 확보하고,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손님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SNS 마케팅 활성화, 고객들에게 음료수 제공 이벤트 등 단기실천과제, 신규고객 유입 및 단골고객 관리를 위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수집 등 장기실천과제도 짰다.
SNS 중에선 카카오톡만 쓸줄 알았던 도 사장과 더주는고기집은 네이버의 '모두'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컨설팅을 해준 전문가로부터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또다른 분도 소개받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이제 내 스스로 활용해 재개발로 가게가 문을 닫기전까지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