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간편송금 서비스가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충전해 둔 선불금을 전화번호, 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전 분기 대비 74.0% 증가했다. 이용금액 증가율은 전분기 56.6%에서 더욱 확대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1배나 성장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22억8880만원 대비 무려 21배 수준이다. 이용 건수 역시 하루 평균 98만건으로 66.6% 급증했다. 이용 건수 증가율은 전분기 88.3%에서 소폭 둔화했으나 규모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6.6배, 지난해 1분기 6만2800건 대비 15.6배 불어났다.
한편 삼성페이 등 지급 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7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5% 늘었다. 이용 건수는 30.1% 늘어난 243만건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을 합한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41만건, 12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8.8%, 47.4% 증가했다.
전체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4854억원으로 10.0% 늘었다. 이용 건수는 6.3% 증가한 2352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당 금액은 2만643원으로 전분기보다 3.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일반화, 간편송금 확산 등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이용실적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