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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아듀! 2017 연예계]추문·비보에 '휘청'…바람 잘 날 없었다

올 한 해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각종 스캔들이 어김없이 터졌고, 방송사의 장기 파업 여파는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모두를 슬픔에 빠뜨린 이별도 있었다. 예상치 못한 두 스타의 연이은 사망에 연예계는 물론,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2017년 연예계를 키워드로 살펴봤다.

빅뱅 탑/메트로 손진영 기자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해를 거르지 않고 각종 스캔들이 등장하건만 자정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먼저 그룹 빅뱅의 탑, 래퍼 겸 프로듀서 쿠시, 셰프 이찬오 등은 대마초 흡연으로 홍역을 치렀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연습생 한 모씨와 자택에서 총 4회에 걸쳐 대마를 흡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불렀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 6월. 당시 의경 복무 중이던 탑은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 돼 세간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약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한 탑은 의경 퇴소 조치 됐으며, 8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 받았다. 현재는 남은 복무 기간을 채우기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쿠시와 이찬오의 대마 흡연 사실은 최근 밝혀졌다. 두 사람 모두 '우울증'으로 인해 대마를 흡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역시 단골이다. 지난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와 긴 법적 공방으로 여러차례 논란을 불렀던 상황. 그러나 제대 한 달여 뒤인 3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면서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음주 등 각종 사건 사고로 그룹 활동을 하지 않던 상황에서 지난 달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강인은 술자리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 당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훈방조치 됐다.

이밖에 JYJ의 김준수는 개인 소유의 호텔인 제주 토스카나 호텔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직원 임금 체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차례 곤욕을 치렀으며, 샤이니의 온유는 성추행 사건으로 JTBC 드라마 '청춘시대2'를 하차했고, 이후 팬덤의 '보이콧'을 받고 있다.

배우 김주혁/사진공동취재단





◆예기치 못한 이별

늘 곁에 있을 것만 같던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다.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 개그우먼 최서인이 암투병과 패혈증 등으로 유명을 달리해 애도 물결이 일었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향년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불과 8일 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를 열고 팬들을 만났던 그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이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에는 배우 김주혁이 교통 사고로 돌연 사망했다. 지난 17일 그의 49재를 겸한 추모 미사가 서울 청담동의 한 성당에서 엄수됐으나 대중은 여전히 그의 죽음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어수선함 속 '희망'

MBC와 KBS는 올해 장기간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MBC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으나, KBS는 여전히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두 개 방송사의 프로그램들은 몇 달 간 정상 방송 되지 못했다. 재방송, 스페셜 방송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대체하는가 하면, 촬영이 불가피한 프로그램들은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파업에 대한 방송계 안팎의 지지는 이어지고 있다. 그 속에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MBC는 지난 7일 신임 사장으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최 사장은 업무 첫날 2012년 총파업 당시 부당 해고된 6명을 전원 복직시켰고 앵커 교체 등 인적 쇄신에도 불을 당겼다.

각종 프로그램들의 정상 방송은 물론, 연예·연기·가요 등 연말 3개 시상식도 정상 개최한다.

반면 KBS는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KBS 양대 노조 중 하나인 KBS 노동조합(1노조)는 지난달 10일 파업을 철회했으나, 새노조는 100일 이상 파업을 진행 중이다.

새노조는 이사회 이사장과 사장 퇴임을 요구하고 있으나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야권 6명 대 여권 5명으로 구성, 야권의 추천 이사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오는 22일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오는 26일 해임 건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라 방송계 안팎의 눈이 쏠린다.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드롬'으로 본 2017

어수선한 연예계에서도 '신드롬'은 꾸준히 불고 그쳤다.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국내외의 높은 인기를 휩쓸었다.

예능계에선 오랜 무명을 거친 끝에 대세로 떠오른 김생민이 주목 받는다. 송은이, 김숙과 함께 한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례적으로 KBS 정규 편성을 따낸 것. 성실함을 바탕으로 달려온 그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발판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요계에선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대세론에 힘이 실린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어 노래로 빌보드 진입에 성공하면서 북미·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은 인기 광풍을 일으키면서 가요계 판도를 새롭게 뒤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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