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 차량모델등급 조정 방안 발표…내년 1월부터 적용
보험개발원이 21일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차량모델등급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차량모델등급은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하는 것으로 1~26등급으로 구분된다. 자차보험료의 기준이 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등급 간 보험료 차는 5~10% 수준이지만 실제 적용률은 보험사별로 다르다.
이날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체 288개 모델 중 178개 모델의 등급이 조정됐다. 국산·수입차 등 131개 모델의 자동차보험료는 내리고 47개 모델은 올렸다.
국산차 222개 모델 중 114개의 등급은 개선되고 31개는 악화했다. 개선된 모델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K3', '매그너스', '토스카', '말리부', '모하비', '알페온', '뉴그래져XG', '레조' 등 24개 모델로 2등급이 올랐다. 또 '모닝', '포르테', '라세티', '젠트라', '아반떼(신형·MD·하이브리드)', '액티언', '아이오닉', 'LF쏘나타', '오피러스', 'SM7', '아슬란' 등 90개 모델은 1등급이 올랐다.
반면 'SM6',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등 16개 모델은 2등급 내려갔다. '쏘나타(신형)', '아반떼AD', '스파크', '윈스톰' 등 15개 모델은 1등급 내려갔다.
수입차는 66개 모델 중 17개 모델의 등급이 개선되고 16개 모델은 악화됐다. '크라이슬러 300C', '아우디 A7' 등 6개 모델은 2등급이, '캠리', '아우디 A4', '어코드' 등 11개 모델은 1등급이 올랐다.
반면 'BMW X3·X6',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8개 모델은 2등급씩, '벤츠 S-클래스', '알티마' 등 8개 모델은 1등급씩 내려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차량모델등급은 차량의 손상성·수리성에 관한 평가이므로 안전성이나 우수성 등 다른 평가요소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 제작사에는 "동급 차종 사이에도 모델별 손해율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부품가격을 인하하거나 신차를 설계할 때 손상성·수리성을 고려하는 등 수리비 절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차량모델등급 자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차량기준가액'을 조회하거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차량모델등급'을 조회하면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