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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지상방산,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수출

소르폰덴 노르웨이 방사청장(왼쪽)과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지상방산



한국군 주력 무기체계 K9 자주포가 노르웨이에 배치된다.

한화지상방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방부와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2452억원이며 한화지상방산은 2020년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1월 노르웨이 현지에서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유력 방산업체 장비들과 경쟁했다. K9 자주포는 동계시험, 제안서 평가, 실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기후, 지형 조건과 상관없이 탁월한 장비 성능도 자랑했다.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의 장비는 혹한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시험 기준에 미달한 제품도 있다"며 "K9 자주포만이 성능 저하를 보이지 않았고, 시험 기준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출사업의 성공 뒤에는 관계기관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무기체계는 기업의 제품 경쟁력 외에도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 국방부와 육군은 K9 자주포 현지 시험평가를 위한 대여절차를 적극 지원했고 방위사업청도 노르웨이에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K9 자주포와 패키지를 이루는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포함됐다. K10은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장갑차로 자주포 전력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한다. 해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화지상방산은 향후 해외시장에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출계약에 성공하며 K9 자주포의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수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에스토니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자주포 수출계약은 그간 유럽 방산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물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K9 자주포는 2001년 최초로 터키에 수출됐고 올해에도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 총 세 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그간 수출됐거나 수출 계약이 된 K9 자주포는 총 500문 가량이며 사업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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