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회혁신 집적단지(클러스터) '서울혁신파크'가 사회혁신정책 탐방을 위한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기준 중앙부처,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 국내·외 기관에서 총 163건, 3010명이 '서울혁신파크'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사전예약을 통한 공식 기관방문만 집계한 것으로, 일반시민 등 개별 방문 건수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연말까지도 방문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총 방문객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기관 방문은 31건, 700여 명에 이른다. 싱가포르 국토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 부시장단, 일본 메이지대학 등 10개국에서 서울혁신파크를 찾아 사회혁신 분야 글로벌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됐다는 평이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총 8회)이었다.
서울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 공간이자, 창의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자리에 서울혁신파크를 설립했다.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인 이곳에는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같은 서울시 혁신정책 중간지원조직 7개(청년허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50+ 서부캠퍼스 등)를 포함해 230여 개 조직이 입주해 있으며, 국내·외 혁신활동가 1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같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협치와 혁신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서울혁신파크의 장점과,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사회혁신 정책 추진이 활발해진 트렌드가 맞물려 방문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혁신파크는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해 기관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방문 프로그램', 일반시민을 위한 '서울혁신파크 방문자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