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4명 대상 '대학 전공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잡코리아
대졸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의 대학 시절 전공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과학계열을 전공한 직장인 중 94%는 다시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최근 대졸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전공만족도'를 설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대학시절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내 전공에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32.0%,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9.8%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만족(47.8%)' 또는 '매우 만족(10.3%)'한다는 응답은 58.1%였다.
특히 응답자의 73.1%는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계열별로 보면 '사회과학계열' 전공 직장인의 94.1%가 다른 전공을 택하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법학'(85.7%), '문과'(85.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지금과 같은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의학계열' 전공자가 6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49.6%), '이공'(31.8%), '경상'(27.7%)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문과계열' 출신이 6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계열'(50.5%), '이공계열'(47.8%), '사회과학계열'(47.1%), '예체능계열'(42.5%) 순으로 많았다.
직장인들의 전공 만족도는 전공지식이 자신의 현업에 도움이 될수록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 '전공지식이 실제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그룹에서 '전공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4.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 그룹에서는 전공에 대해 '매우 불만족', '대체로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이 단 1건도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전공지식이 실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그룹의 직장인들은 '전공에 매우 불만족한다'라는 응답비율이 26.4%로 전체 응답그룹 중 가장 높았고, '대체로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43.9%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