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일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듯 도약의 무술년을 기대하며

일일우일신이라는 말은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라는 한자성어에서 기인한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대학(大學)에 나오는 문구로서 학문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날마다 진보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매일 매일 지나가는 하루는 그렇다 하겠는데 해가 가고 또 오며 맞는 매 해는 왜 이리 아쉬움이 큰지 모르겠다. 게다가 지천명을 지나 이순(耳順)을 향하는 필자 연배와 그 이상 나이 대의 사람들에겐 한 해가 저물어갈 때 드는 세월의 야속함에 대해서는 차라리 입을 닫고 싶어질 것이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을 다 지나보내는 시기에 왔지만 지천명 시절을 문자 뜻처럼 잘 보냈는지 자신할 수 없거늘 예순 살부터는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지므로 만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 하는 이순 역시 그러할 것인지 필자는 단언할 수가 없다. 공자는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서 자신 있게 지천명이며 이순을 칭하였지만 그건 단지 공자와 같은 성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경우인가 보다. 아무리 하늘의 뜻을 알고 땅의 기운을 살피는 학문으로서 역을 공부해왔지만 필자에게 있어 아직도 세상은 알 수 없는 미지와 다를 바가 없으며 자신을 알고 잘 다스려왔는지에 대해서는 공언하기가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드는 생각은 철이 든 사람들은 한 해 한 해가 더할수록 생각과 처신이 원만해지더라는 사실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매사에 있어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불평불만이 적다. 그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든 일의 성취에 관한 것이든 말이다. 그러면서 겸손하기까지 하다. 사실 이런 정도의 품성을 지닌 사람들은 어딜 가도 원만한 성품으로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영 받으며 적(賊)이 적다. 철이 든다는 것은 계절을 더해가며 시절을 알아가는 것이고 시절을 알아간다는 것은 오고 가는 계절과 시간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터득해간다는 뜻도 된다. 우리말에 철부지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철이란 계절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 다른 의미로는 계절을 더 잘게 나눈 '절기'라는 뜻도 된다. 절기가 무엇인가? 씨를 뿌려야 할 때 밭을 갈아야 할 때 물을 주고 거둬들일 때를 아는 것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계절이 오고 가는 것과 절기가 들고 나는 것도 모르는 정도로 어리석은 자 이것이 바로 철부지인 것이다. 계절이 더할수록 나이를 먹는 법이니 이에 비례하여 철도 드는 것이 당연하겠지 마는 나이를 먹는다고 다 철이 드는 것이 아니니 이 또한 희유한 일이다. 공자의 말처럼 내용적으로 지천명과 이순처럼 우리의 뜻과 마음이 정말 그러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 때 오고 가는 한 해 한 해가 일일우일신(日日新又日新)이듯 연년우연년(年年又年新)이 될 것임을 믿어 마지않는다./김상회역학연구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