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별 UHD 방송 도입 일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이 전국 5대 광역시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원주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이어 광역시와 강원 지역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UHD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권 일부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UHD 본방송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시청자들은 올해 출시된 미국식 UHD TV(ATSC 3.0 방식)를 구비하거나 2017년 이전에 출시된 유럽방식 UHD TV에 전용 수신장치(셋톱박스)를 연결해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TV 등 수신장치가 있을 경우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해당주파수 대역(UHF)을 지원하는 수신안테나가 필요하다. 안테나는 가전사 대리점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신장치에 UHF 안테나를 연결하고, TV 리모컨을 통해 '자동채널 설정'을 작동하면 지상파 UHD 채널 선택을 할 수 있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서는 개별 안테나를 통해 시청하거나 공동수신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UHD를 시청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구축 등 기술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또 방송 구역에 포함돼도 고층 건물, 산악 지대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방송수신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신 가능 지역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방송국에 문의해야 한다.
보유한 TV에서 UHD 방송 시청이 가능한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제조사에 문의하면 된다. 채널 자동설정 등 지상파 UHD 시청과 관련한 종합적인 문의사항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방송시청지원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지상파 UHD 방송은 오는 2021년까지 전국 시군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는 무료 보편서비스인 지상파 UHD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고품질의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수신환경 개선 등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