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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삼성엔지니어링, 세밑에 터진 수주 낭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제공.



국내 기업들이 해외 수주 가뭄에 허덕이는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세밑에 낭보를 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000억원대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JUPC와 '유나이티드 EO/EG(에틸렌 옥사이드/에틸렌 글리콜) III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금액은 6억9000만 달러(약 7400억원)이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산업단지 내에 EO/EG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는 플랜트는 연간 70만t의 모노에틸렌글리콜 등을 생산하게 된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부동액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에틸렌 가공을 통해 얻은 산화에틸렌을 재가공해 최종 생산하게 된다. 에틸렌글리콜은 공급 부족으로 시장성이 높은 상품 중 하나로, 정유플랜트 위주였던 주베일산업단지에서는 최근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새롭게 들어서는 추세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빅(SABIC)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JUPC는 사빅의 자회사로,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 주베일산업단지 내에서 에틸렌 플랜트와 EO/EG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빅은 총 22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종합화학회사로 한해 매출만 400억 달러에 이르며, 사우디 아람코와도 대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이미 8건의 사빅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수행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도 이끌어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누적 수주 8조4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5조원보다 약 69%가 늘어난 것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10조6000억원을 기록, 이를 바탕으로 한 매출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삼성중공업은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하기로 합의했으며, 연내 건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 초 65억 달러의 연간 수주목표를 수립했던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유조선 8척, 셔틀탱커 7척, 컨테이너선 6척, LNG선 5척,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1척 등 총 28척, 69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두게 됐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 6월 25억 달러에 수주한 코랄 FLNG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코랄 FLNG 프로젝트 입찰 초기부터 원가와 계약구조 등 각종 리스크를 철저히 검증하고 대비해 왔으며, 수주 이후 설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적정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올해 2척의 소형 LNG선을 수주하며 LNG운반선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30척 규모의 LNG선 발주가 기대된다"면서 "지금까지 110척에 달하는 LNG선을 건조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올해 LNG 분야에서 거둔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LNG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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