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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휴매니티를 근간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 구축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KEB하나금융 제공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사고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행 "일반적으로 금융서비스업이란 손님에게 좋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손님의 재산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진정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혀다.

그는 일본 '아코메야(AKOMEYA)'라고 하는 쌀을 테마로 한 '다이닝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예로 들었다.

김 회장은 " 아코메야는 '행복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곳으로 업의 개념을 새롭게 바꾸었다"면서 "우리도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립하고 손님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휴매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하지만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면서 "사업을 보기보다 사람을 바라보고, 기술보다 먼저 삶을 봐야 한다. 우리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구상할 때 손님의 금융생활 여정(Journey)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진정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작업의 전산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여야 한다"면서 "가치와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개선해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고 비용도 절감하며, 무엇보다도 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잘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 미국의 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 (1935~2011)'는 "점진적 진화는 경쟁에 의해 촉진되지만, 근본적 진화는 협력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하면서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되는 근본적·획기적인 변화는 공생, 즉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경쟁사 대비 열위한 상황이지만 서로를 믿고 협업하여 실력을 키워 나간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올해 휴매니티를 근간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 비쳤다.

2012년 설립된 '페인트 나이트(PaintNite)'라는 플랫폼을 예로 들었다. 미국에서 미술강사와 참여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누구든 쉽게 참여해 자유롭게 미술 창작활동을 즐기다 보니 SNS를 타고 전 세계 1500개 도시로 퍼져나가면서 2016년 미 경제매체인 INC 선정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기업' 2위에 올랐다.

김 회장은 "전통적 금융기관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업체는 서로 경쟁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나아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참여형 플랫폼이다"면서 "손님은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게 될 것이고, 금융회사도 휴매니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있지 않았다.

경천위지(經天緯地)란 베의 날줄과 씨줄처럼 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해 천하를 바르게 경영한다는 말이다.

김 회장은 "대내적으로는 청라통합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통합 3년차인 은행의 PMI(사후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함과 동시에 비 은행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과 6월 러시아월드컵을 잘 후원하면서 GLN 컨소시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과 파트너십을 구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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