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양적 확대보다는 기업성장 또는 고용확대 등과 같이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는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보호 무역주의와 원화 강세 등으로 우리의 교역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검토 중이다.

은 행장은 "수출이나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맞는 창의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업의 구조조정도 적기에 충분한 대응을 통해 개별기업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투명한 원조원칙 하에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하는 등 효과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