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요계가 비수기로 불리던 것도 모두 옛말이 됐다. 이번 달 가요계는 장르를 불문한 수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선언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가운데, 일찌감치 음원을 발매해 올림픽의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팬덤 모여라…아이돌 그룹 '러쉬'
1월은 '아이돌 풍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그룹들의 활약도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프로듀스 101' 출신 프로젝트 보이그룹 JBJ는 오는 17일 컴백한다. 데뷔 앨범만으로 15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JBJ는 이번 활동 성적을 바탕으로 활동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프로듀스 101'출신 MXM과 레인즈도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브랜뉴뮤직의 임영민, 김동현으로 구성된 MXM은 오는 10일 정오 두 번째 미니앨범 '매치 업'(MATCH UP)을 발매하고 상승세를 이어간다.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는 1월 중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데뷔곡 '줄리엣'(Juliette)'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새 출발을 알리는 이들도 있다. 바로 6인조로 재정비를 마친 인피니트다. 인피니트는 오는 8일 새 앨범 '톱 시드'(TOP SEED)로 컴백한다. 인피니트가 멤버 호야의 탈퇴 후 처음 내놓는 결과물이어서 기대가 쏠린다.
가요계 대표 악동 그룹 블락비도 1월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0일 발매될 리패키지 앨범 '리몽타주'(Re:MONTAGE)의 타이틀곡은 박경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떠나지마요', '마지막 정류장' 'Everythin' 등 신곡 3곡이 추가됐다.
그룹 TRCNG와 밴드 엔플라잉도 출사표를 던졌다. TRCNG는 2일 첫 싱글로 컴백을 완료했고, 엔플라잉은 3일 신곡 '뜨거운 감자'로 한층 발전한 음악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도 1월 컴백을 선언한 가운데 걸그룹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첫 스타트는 차세대 예능주자 주이가 소속된 그룹 모모랜드가 끊는다. 모모랜드는 3일 신보 'GREA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뿜뿜'으로 대세 굳히기에 돌입한다.
4일에는 마마무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6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선언한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싱글 '칠해줘'를 발표하고 올 한 해 활동에 시동을 건다. 또 오마이걸은 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을 발매한다.
◆박효신·김동률·볼빨간…음원강자 다 모였다
2018년 1월 1일 0시, 음원 차트를 뒤흔든 이는 바로 '대장' 박효신이었다. 신곡 '겨울소리'는 추운 겨울 속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떠오른 그리움과 감정들을 차가움 아닌 따뜻함으로 안아준다는 내용을 담은 곡. 박효신의 독보적인 음색은 또 한 번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박효신의 위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동률과 볼빨간사춘기 등 음원강자들의 컴백도 줄을 이을 예정이라 눈길이 쏠린다.
3년 3개월 만에 신보를 선보이는 김동률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현빈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10일에는 '대세' 볼빨간사춘기가 새 앨범을 발표하고 차트를 정조준한다.
JYP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조권도 10일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이적 후 첫 행보에 나선다. 또 크리샤츄는 3일 첫 번째 미니앨범 '드림 오브 파라다이스'(Dream of paradis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라이크 파라다이스'(Like paradise)로 활동에 나선다. 여성듀오 다비치도 이달 중 컴백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가시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선미는 오는 18일 '주인공(Heroine)'을 발매하고 상승세를 이어간다. 여성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선미가 이번 신곡으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