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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중·삼성중 등 국내 조선업 무술년 일감 확보 총력전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부터)



지난해 최악의 '수주절벽'을 겪은 국내 조선업들이 '일감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수장들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중국·동남아시아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물량 확보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2016년에 지난해까지의 기록적인 '수주절벽'은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들의 낮은 가격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조선 '빅3'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원가경쟁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맡형인 현대중공업의 강환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금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일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가경쟁력을 필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조선 생산조직의 공정별 운영 및 도크별 선종 전문화 ▲엔진 주요 기능품 국산화 ▲전략적 기자재 구매 ▲설계 품질 향상 및 자재비 절감 ▲불요불급한 경비를 축소하는 긴축 경영 등을 제시했다. 오는 2020년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화두가 된 '친환경' 선박에 대비한 기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기술과 품질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노력을 진행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 외에도 산업 현장의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사장은 "올해는 통합안전교육센터 건립과 안전관리체계 내실화를 통해 '중대재해 없는 원년'을 당설하려고 한다"며 "70여개의 안전교육과정을 진행해 안전교육의 일대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삼성중공업을 이끌게 된 남준우 신임 사장은 일감 확보를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경영정상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감절벽의 악순환을 끊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남 사장은 "올해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일감을 제 때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 낭비 요소 및 비효율 제거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물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는 ENI 코랄, BP MAD DOG2 등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을 철저히 준수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현장의 모든 임직원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개선 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계·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설계는 설계 개정률을 최소화하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추가 비용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연구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스마트십 및 친환경 선박 개발, 생산 자동화 방안을 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5월초 완료를 목표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본사에서 신년회를 열고 신년사를 발표한다. 이날 정 사장은 신규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정착, 관리체계의 고도화, 희망과 활력의 일터 만들기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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