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가 베일을 벗는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잔잔하고 소박한 힐링을 선사했던 전작에 이어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4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tvN '윤식당2' 개업식 토크에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그리고 나영석·이진주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 시즌에는 발리를 찾았다면 이번엔 스페인 테레니페 섬의 작은 마을 가라치아코를 배경으로 한다. 마찬가지로 이곳에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나영석 PD는 '윤식당2'를 두고 "'강식당'은 윤여정 회장님 밑에 있는 계열사 개념"이라며 "강아지로 치면 '강식당'은 황구, '윤식당2'는 불독이나 슈나우저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스페인의 조용한 동네에서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주민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윤식당'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윤여정, 정유미, 이서진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윤식당을 책임지고, 박서준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이진주 PD는 박서준을 캐스팅한 이유로 '살림' 솜씨를 들었다. 그는 "첫 미팅 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얘기했는데 음식물 쓰레기 같은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하더라"면서 오랫동안 '윤식당'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박서준의 합류를 반기며 "많이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만 혼났었는데 (윤여정) 선생님이 서준이한테 뭐라고 하시더라. 기쁘기 보단 제가 혼나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준을 향한 윤여정의 솔직한 평가도 이어졌다. 윤여정은 "박서준은 다 할 수 있다고 해놓고 정작 하고나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이렇듯 꽤 거친 적응기를 펼친 박서준은 스페인어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따로 스페인어 공부를 했다고 밝힌 그는 "사실 그렇게 잘 하는 건 아니다. 말을 할 줄만 알지 알아듣진 못해서 답이 돌아오지 않는 말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서진은 '윤식당2'에 이어 시즌3을 이미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미에 따르면 이서진은 이미 앞치마까지 생각해뒀다고.
이서진은 "직원들이 유니폼까지 잘 갖춰입고 있는 식당을 생각해봤다"면서 "2호점이 잘 되면 3호점도 생길 것으로 본다. 지난 시즌에 (시청률) 14%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15%를 기록하면 3호점을 생각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윤여정은 "재미있으면 보고 재미 없으면 보지 말라"고 말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 말조차 너무나 '윤식당'답다. 작은 마을,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의 합류로 달라진 '윤식당2'가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윤식당2'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 후속으로 5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