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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면세업계, 사드 해빙 무드에도 분위기 변화 '無'…"상황 더 지켜봐야"

지난달 중국단체관광객들이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을 방문해 환영을 받으며 쇼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한국단체관광이 일부 허용된 이후 중국단체관광객으로서 첫 입국한 관광객들이다. /호텔신라



중국의 한국단체관광이 일부 허용됐지만 면세업계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분위기다.

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의 방한이 용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업체들은 여전히 사드 보복 제제 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유커들의 재유입으로 면세업계의 부활이 기대됐지만 현재 면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 개인관광객이거나 보따리상이다.

그간 면세업계는 사드 보복 이후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보따리상을 주 고객으로 유치해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12조2757억원)을 넘어섰다.

예상이 빗나간 결과는 보따리상의 '싹쓸이 쇼핑' 효과 덕분이다. 실제로 면세점 업체들은 매출을 유지하기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치며 보따리상 유치에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매출은 끌어올렸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신규면세점 또한 줄줄이 적자를 냈다. 연명하기 위한 '마진없는 장사'가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면세업계 수익성이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우선 평창올림픽 개막으로 수만명의 외국인이 입국한다. 또 2월에는 중국 춘제(춘절·설)을 앞두고 선물 수요도 소폭 늘어난다. 3월 이후부터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한다.

이후 추운 날씨가 풀리면 여행 성수기가 찾아오고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중국 노동절도 다가온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업체들이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구조적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며 "사드 사태 마무리로 중국인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면세업계에서는 다가오는 춘절, 올림픽 개막 등으로 행사를 기획하고는 있지만 예년만큼 큰 규모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대거 유입되야 사드 해빙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에서 여러가지 허가를 했다고 하는데 제약조건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사에서 상품을 다시 기획하고 모객을 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개별 관광객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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